“AI반도체 혁신 인재양성” 성균관대·연세대, 산학 협력 가속→국내 생태계 도약 전망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인공지능 반도체(AI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두 대학은 AI반도체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산학 연계를 강화한 실전형 교육 체계를 마련하며 매년 20명의 석·박사급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각 연구 과제에 연평균 20억원, 최장 6년에 이르는 지원을 확정했다.

이 계획의 이면에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AI반도체 시장에서 인재 확보가 기술 주도권의 관건으로 부상함에 따른 긴박한 산업적 요구가 자리한다. AI반도체 선도기술인재양성 사업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구체적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과의 유기적 협력을 공고히 한다. 성균관대학교는 NPU(신경망처리장치), SoC(시스템 온 칩) IP 개발 등 AI반도체 설계 역량에 집중하며, 4개 연구센터에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연세대학교는 AI 시스템 아키텍처, NPU 컴파일러, 온-디바이스 NPU 등 통합적 역량을 강화한다. 두 대학 모두 산업 경력 7년 이상의 연구책임자 주도 하에 3~5개 연구센터 체제, 산학 공동 프로젝트, 기업 현장 파견, 연수 프로그램 등 실증형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글로벌 AI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최고 대학과 업계 간의 결집이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재양성 체계가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확장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분석된다. AI반도체혁신연구소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냄으로써, 대한민국이 글로벌 AI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