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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10탈삼진 폭풍”…한화, KIA 대파→2연승·KS 직행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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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10탈삼진 폭풍”…한화, KIA 대파→2연승·KS 직행 불씨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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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운집한 2만 관중의 긴장감 속, 한화 이글스가 이른 선취점부터 기세를 잡으며 경기장을 장악했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압도했다. 연속 삼진에 환호하던 원정 팬들의 얼굴엔 어느새 미소가 번졌고, 노시환과 안치홍 등 중심타선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압도적 투수전과 뜨거운 타격전이 교차한 순간, 한화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화는 2회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5회에는 문현빈의 내야안타와 이어진 노시환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이날 노시환은 시즌 30번째 홈런을 기록해 구단 중심타선의 위엄을 과시했다.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안치홍의 6회 3점 홈런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일찌감치 한화의 흐름이 됐다.

“와이스 10탈삼진 쾅”…한화, KIA 대파로 2연승과 KS 직행 희망 / 연합뉴스
“와이스 10탈삼진 쾅”…한화, KIA 대파로 2연승과 KS 직행 희망 / 연합뉴스

투구 전광판은 경기 내내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을 담아냈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쌓으며 단 한 점만 내줬다. 시즌 16승을 추가한 그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드문 200탈삼진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화 타선 역시 12안타를 터뜨렸고, 최재훈은 적시타 두 방과 공수에서의 안정된 리더십으로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는 8위 순위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한화의 집중력과 와이스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KIA 벤치는 침묵했고, 한화 벤치는 시즌 막판 한국시리즈 직행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 연이은 대승에 현장에서는 '가을 야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졌다.

 

9월 16일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여운은 경기장을 떠난 관중들에게 오랫동안 남았다. 시즌 최종 승부를 앞두고, 한화 이글스의 투지와 단단한 팀워크가 한국시리즈 직행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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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라이언와이스#노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