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백금 동반 하락, 순은만 상승”…18일 금시장 약세 흐름
9월 18일 국내 금시장이 순금과 백금의 약세, 순은의 강세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24K 순금의 내가 팔 때 시세는 61만2,000원으로 집계되며 전일 대비 하락 폭이 눈에 띄었다.
14K 금의 내가 팔 때 가격도 34만8,900원으로, 전일보다 8,000원(2.29% 하락) 떨어졌다.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시세가 26만2,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0.76% 하락), 내가 팔 때는 21만6,000원으로 1,000원(0.46% 하락) 내렸다.

반면 순은은 이날 강세를 기록, 내가 살 때 8,73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610원(6.99% 상승) 뛰었다. 내가 팔 때 기준도 6,490원으로 20원(0.31% 상승)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순금과 백금 등 주요 귀금속 시세가 동반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수급 불균형, 글로벌 환율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순은의 선방은 현물 수요와 산업적 용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귀금속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 단기 투자 시 가격 변동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세는 한국금거래소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향후 미국 금리 정책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귀금속 시장에 추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귀금속 시세의 단기 흐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금시장 향방은 국제 경기, 환율, 원자재 수급 등 거시 경제지표와의 연동 속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