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분수령 펼쳐진다”…프로야구 선발 맞대결→24일 팀별 순위 재편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숨 막히는 여름밤.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의 운명이 또 한 번 출렁이는 하루가 밝았다. 24일 펼쳐지는 2025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는 각 팀의 선발투수가 당일 승부의 무게를 예고하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한화는 폰세,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워 지난 대패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각오를 다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감보아와 정현우가 각각 선발로 나서 고척스카이돔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LG 트윈스는 손주영,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이 광주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대결에서는 문승원과 최원태가 양 팀의 운명을 짊어진다. 창원에서는 배제성(KT)과 목지훈(NC)이 시즌 역전의 불씨를 지피는 예비 등판자로 등장한다.

직전 경기였던 23일, 한화는 두산에 2대13으로 크게 패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반면 LG는 KIA를 6대5로 눌렀고, 삼성 역시 SSG를 9대0으로 완파하며 중위권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이변과 반전이 교차했던 하루 이후 진행되는 이날 경기는 각 구단의 전략 준비와 선발 운용에 따라 또 한 번의 파장이 예고된다.
현재 팀 순위를 살펴보면, 한화가 56승 2무 34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LG가 52승 2무 39패로 바짝 뒤따르며, 롯데 49승 3무 42패, KIA 46승 3무 42패, KT 47승 3무 44패로 3~5위권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다. 삼성과 SSG는 공동 6위(삼성 46승 1무 44패, SSG 43승 3무 45패), NC는 40승 5무 43패로 8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39승 3무 50패)과 키움(28승 3무 63패)은 하위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승패 향방은 당일 각 구장 분위기, 팬들의 응원 열기, 그리고 선발투수의 호투 여부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경기는 한화-두산(SPOTV2), 롯데-키움(MBC SPORTS+), LG-KIA(SPOTV), SSG-삼성(KBS N SPORTS), KT-NC(SBS SPORTS)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성공의 그림자 뒤에 감춰진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구장을 가득 채울 함성. 오늘 하루의 기록은 또 다른 순위 변동과 함께 야구팬들의 기억에 남을 새로운 서사로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