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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거친 직격탄”…뉴진스-아일릿 표절 갈등 격화→양측 진실공방 속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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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거친 직격탄”…뉴진스-아일릿 표절 갈등 격화→양측 진실공방 속 궁금증 폭발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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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휘감던 빛나는 청춘의 에너지와 상반되는 법정의 공기는 한층 날카로웠다. 뉴진스의 제작자 민희진 측이 아일릿에 대해 던진 표절 의혹은 이날 법정에서 다시금 심화됐고, 대중은 이제 누가 진실에 다가서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희진 측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한복 화보, 그리고 데뷔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의 등장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색감, 소품, 스타일링, 배경, 구도, 인물 배치, 시선 처리, 조명 등 '언뜻 봐서는 같은 그룹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날 선 목소리가 이어졌다. 샤넬 행사에서 얼굴을 알렸던 뉴진스처럼, 아일릿 역시 패션 행사에서 첫 등장한 점, 그리고 두 그룹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 부문에서도 거론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언급도 인용되며 비주얼 콘셉트와 안무, 앨범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두 그룹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뉴진스 / 톱스타뉴스
뉴진스 / 톱스타뉴스

특히, 아일릿의 '마이 월드'에서는 뉴진스의 '어텐션' 안무, '마그네틱'에서는 뉴진스 '디토'의 무브먼트까지 유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희진 측은 '대중도 뉴진스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안무 동작 유사성 지적의 출발점이 온라인 네티즌임을 재차 상기시켰다.

 

반면 아일릿 측은 단호했다. 뉴진스의 콘셉트 사진도 결국 누군가의 차용일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며, 콘셉트와 비주얼, 안무, 스타일 등 일부 요소가 겹친다고 해서 '카피'로 규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진스와 여자친구의 비주얼 유사성을 예시 자료로 제시하며, 더욱 조심스럽게 표절 논란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정은 팽팽한 기류 속에서 서로의 주장과 증거자료를 꼼꼼히 맞붙이며 사실관계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었다. 각자의 예민한 감정과 창작이라는 영역에서의 자존심, 그리고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불안이 한데 어우러졌다.

 

뉴진스와 아일릿, 두 걸그룹을 둘러싼 표절 논란은 이번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 더욱 가열됐으며,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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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뉴진스#아일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