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김영대, 운명 교차한 순간”…‘달까지 가자’ 서늘한 시선→첫 만남의 긴장 폭발
밝은 시선과 유쾌한 에너지로 첫 장면이 펼쳐진다. 그러나 무대 위에 마주 선 이선빈과 김영대의 눈빛이 서서히 바뀌며, 잃어버린 꿈과 맞서야 하는 현실의 무게가 두 인물 사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든다. ‘달까지 가자’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두 청춘이 처음 조우하는 순간,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과 호기심을 깊게 새긴다.
이선빈이 연기하는 정다해는 비공채로 입사해 마론제과 마케팅팀의 누구보다 성실하게 버텨온 인물이다. 한정된 월급과 잦은 차별에 마음이 무뎌질 법하지만, 다해는 포기 대신 내일을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음 묵묵하게 세상을 살아간다. 반면, 김영대가 맡은 함지우는 이 회사의 전설적 존재이자 빅데이터 TF팀의 이사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덕에 모든 주목을 받는다. 한때는 가수로 활동했던 그에게도 간직된 결핍이 있으며, 여전히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다.

특별히 제작진이 공개한 장면에서는 오롯이 노래에 집중하는 다해와 이를 응시하는 지우의 시선이 교차한다. 주변의 무심함과는 달리 두 사람만이 서로의 깊은 내면을 읽어내는 듯한 날카로운 분위기다. 꿈을 놓지 못한 과거의 지우와 지금도 생존을 위해 애쓰는 다해의 현실이 한 곳에서 맞닿으면서, 극은 팽팽한 흡인력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코인 투자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삶의 변화를 꾀하는 세 여성의 분투 또한 섬세하게 그린다. 공감 가는 캐릭터와 참신한 전개, 그리고 이선빈 김영대가 선보이는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이 결합되며 시청자들에게 깊고 색다른 몰입을 안긴다.
제작진은 “다해와 지우의 관계가 또 하나의 커다란 서사다. 각자의 가능성을 서로 안에서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꿈을 응원하는 모습이 버거운 현실을 사는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도 두 배우의 특별한 호흡은 촬영장 분위기를 더욱 빛내며, 곧 방송에서 펼쳐질 감정의 조율과 극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이선빈과 김영대가 전할 인생의 꿈과 변화, 그리고 무대 위 미묘한 감정선이 시청자에게 어떤 여운을 남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