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박희순·주종혁 한밤의 대역전”…악역 이이경 무너진 순간→정의의 쾌감 폭발
밝은 미소와 속내가 교차하던 밤, 박민영이 이끄는 ‘컨피던스맨KR’ 팀이 예술계의 악행을 향해 정의의 칼날을 거침없이 겨눴다. 박희순, 주종혁과 함께 한 치의 오차 없는 작전 끝에 악역 이이경이 무너진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오랜 기다림 끝의 통쾌함이 번졌다. 등장인물의 숨겨진 아픔이 겹겹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박민영이 연기한 윤이랑, 박희순이 맡은 제임스, 주종혁이 분한 명구호가 힘을 합쳐 예술평론가 이이경의 위법 행위와 평가권력을 낱낱이 파헤쳤다. 유명한(이이경)을 중심으로 펼쳐진 위작 유통과 뒷거래의 전말은 한 편의 스릴러처럼 섬세하게 전개됐다. 세 사람은 자선 경매 파티를 기회 삼아 각각 변장에 나섰고,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며 유명한의 내막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얼룩진 예술계의 현실을 겨눈 이들의 합동 작전이 극 전체에 짜릿한 색채를 더했다.

윤이랑은 유명한의 사무실에서 결정적 증거인 USB를 발견했다. 그 안에 담긴 영상은 무명 작가들에게 가해진 폭언, 폭력과 마약 강요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명구호는 병상에 있는 피해자 김보라로부터 직접적인 진술을 듣고, 천명신 작가의 작품 위장 거래 계획에 착수했다. 제임스 역시 예술 경매장과 고미술상점 주인으로 분해 현장을 장악했고, 윤이랑은 경매에서 다시 한 번 눈부신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거액이 걸린 위작들이 경매장에 쏟아지고, 긴장감은 극으로 치달았다.
결국 위작 거래의 최종 희생양이었던 김보라와 그녀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실체를 밝히는 순간, 유명한의 모든 범죄가 시청자와 극중 인물들 앞에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평가권력의 정점에 있던 유명한은 평론가로서의 권위마저 무너진 채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엔딩은 곧 박명신, 정이주가 선보인 명품 연기로 빛을 더하며 정의 실현의 의미를 두 배로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 윤이랑은 USB에 남은 익명의 파일을 떨리는 손으로 지웠다. 폐가에 들어선 그녀가 액자 자국을 바라보며 흐느끼는 모습 뒤로, 어린 시절 윤이랑을 구한 제임스의 과거가 겹쳐지며 이들의 깊은 인연이 뭉클하게 전해졌다. 악을 응징한 순간 주인공들의 내면 상처와 성장 서사가 맞물리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컨피던스맨KR’은 TV CHOSUN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매주 주말 동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240개 국가와 지역에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