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전환한 남선알미늄”…알루미늄 업계, 단기 매물 소화 주목
알루미늄 업종이 최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선알미늄이 10일 시초가 대비 소폭 하락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1,2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1,256원, 이날 시초가는 1,257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 초반 소폭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하락 전환됐다.
거래량은 35만 3,857주, 거래대금은 약 4억 4,300만 원 수준이다. 장중 고가는 1,266원, 저가는 1,245원까지 내려가는 등 점진적 약세를 시현했다. 이와 동시에 저점 부근에서 저가 매수세도 일부 확인되며 주가는 1,250원대 등락을 반복했다. 전일(9일) 1.78% 오름세를 기록했던 남선알미늄은 이날까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제한적 변동성 국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국내외 알루미늄 관련 업종 전반의 박스권 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나 시장 재편의 뚜렷한 소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남선알미늄 역시 단기 기술적 매매에 좌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 수급이나 전방산업 수요 변화보다 단기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남선알미늄이 1,250원 부근의 지지선을 시험하는 모습을 주목하고 있다.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 유입과 매도 압력이 교차하는 구간인 만큼, 향후 주가 방향성 결정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단기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도 신규 모멘텀 발굴, 원자재 가격 동향 파악 등 실질적 성장 기반을 위한 전략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차원의 알루미늄 산업 지원책이나 원자재 수급 정책, 에너지 비용 변화 등도 업계의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업종의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산업부 및 지자체에서는 생산설비 고도화나 기술투자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변동성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지선 하단 이탈이 추가 약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에서도 공급확대와 수요둔화가 맞물리며 적극적 반등 계기가 약화된 상태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