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덱스, 냉혹한 인간 병기로 변신”…정현 캐릭터 몰입 끝장→폭발적 존재감 예고
따스한 오후 빛조차 매섭게 느껴지던 드라마 촬영 현장은 덱스의 등장과 함께 정적인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새롭게 선보일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덱스는 기존 예능인 이미지를 벗고 정현이라는 위험한 그림자를 입었다. 안소정 작가가 그를 “정현 그 자체”라 극찬했던 이유 역시, 그의 몰입감이 만들어내는 표정과 분위기가 모든 스태프의 마음까지 스미는 순간에서 비롯됐다.
극중 정현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채 어둠과 폭력 속에서만 숨을 쉬던 아이였고, 결국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로 자라나 김세희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냉혹한 인간 병기로 그려진다. 덱스는 한 컷, 한 숨, 한 눈빛에서 적막한 슬픔과 잔인한 집념을 동시에 구현하며, 작품 전반의 무게중심을 책임진다.

제작진 또한 “덱스는 정현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며 지독하다 싶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가짜사나이2’, ‘피의 게임’, ‘솔로지옥2’ 등 다양한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온 덱스가 이처럼 극적인 연기 변신을 이룬 것은 단순한 도전을 넘어 배우로서의 전환점임을 예고한다. 안소정 작가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덱스는 한 컷의 표정만으로 감정을 정확히 전달해냈다”며 그의 연기력을 힘주어 칭찬했다.
지난해 웹드라마 ‘타로’로 첫 배우 활동을 시작했던 덱스는 그간 다양한 예능에서 보여준 강인함과 유쾌함을 버리고, 이번에는 수면 아래 쌓인 분노와 고독을 품은 인물에 몰입한다. 극의 중심을 쥐고 흔드는 정현은 덱스의 깊어진 눈빛과 단단한 몸짓에 기대어,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아이쇼핑’은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버려진 아이들이 경계의 끝에서 펼치는 절박한 생존과 복수, 그 속에 드러나는 성인의 이중성을 치밀하게 그릴 예정이다. 덱스의 찬란한 연기 변신에 힘입어 시청자들은 더욱 새로운 서스펜스와 감정의 파도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오는 7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티빙을 통해서도 OTT 독점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