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프로젝트 데뷔 신화”…애니·테디, K팝 혼성그룹의 반란→성공의 열기 어디까지
화려한 조명 아래 첫 무대에 나선 올데이프로젝트는 숨 가쁜 준비 끝에 새로운 질주의 문을 열었다. 멤버 애니의 존재감은 온 무대를 물들이듯 퍼져나갔고, 곡 ‘페이머스’의 힘 있는 랩과 깊은 멜로디는 그룹의 자신감과 젊은 야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댄서블한 리듬과 묵직한 사운드, 치밀하게 완성된 퍼포먼스는 첫 데뷔임에도 관객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싱글 ‘페이머스’는 발매 직후 멜론 톱100 1위를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다. 잠시 순위가 밀리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정상 자리를 탈환해 숨겨진 대중적 저력을 증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시각적 충격과 음악적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팬덤을 넘어 대중의 호기심까지 한 데 모으며, 혼성그룹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페이머스’에는 멤버 각자가 품은 포부와 꿈, 가요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올데이프로젝트는 테디를 중심으로 타잔, 우찬, 영서 등 각기 개성 있는 멤버들이 합류해 다채로운 시너지를 냈다.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가 모인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이자 국내 최초 ‘재벌돌’로 주목받았다. 익숙하지 않은 연습생 시스템에도 자신의 길을 택한 배경은 긴 여운을 남긴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위키드’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발매와 동시에 멜론 톱100 차트에 진입한 이 곡은 퍼포먼스 영상, 안무 콘텐츠,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곡의 음원 순위 역시 25위에 오를 만큼 폭넓은 반응을 이끌었고,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까지 석권하며 신인답지 않은 화력을 자랑했다.
이 모든 흐름의 저변엔 테디의 프로듀싱이 있었다. 원타임부터 빅뱅, 2NE1, 블랙핑크까지 한국 힙합과 K팝의 지형을 새로 그은 테디는 더블랙레이블과 협업하며 올데이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넷플릭스 다큐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굵직한 프로젝트 참여로 K팝 신드롬의 동력이 됐다.
올데이프로젝트는 혼성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포부를 안고 나타났다. 잠시 잦아들었던 90년대 혼성그룹의 전통을 계승하며, 남녀 조합이 드문 K팝 현장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빛나는 성적표 뒤에는 각 멤버의 심장 뛰는 사연과,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이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맺혀 있다.
올데이프로젝트는 ‘페이머스’와 ‘위키드’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방송과 퍼포먼스 콘텐츠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기대와 여운이 겹치는 이들의 다음 행보가 신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