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화 939.14원 또 하락”…달러 강세 속 엔 저점 경신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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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이 9월 16일 또다시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고시환율 기준 이달 16일 오전 9시 53분 현재 100엔당 939.14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34원(-0.14%) 내려가며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화 환율 하락에 대한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도 높아 당일 오전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 593건의 토론이 올라왔다. 현찰 환전 기준으로는 살 때 9.56원, 팔 때 9.23원, 송금 보낼 때는 9.48원, 받을 때는 9.30원 선으로 나타났다.
국제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함께 이어졌다. 1달러당 147.3500엔으로, 전일보다 0.2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배경으로 미국·일본 간 기준금리 격차와 글로벌 달러 강세를 꼽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정부 및 외환당국은 단기적 환율 흐름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시장 안정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화 환율은 2023년 하반기 이후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바 있어 향후 흐름에 따라 추가 약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결과와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 변화가 엔화 환율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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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