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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세림, 필드 위 순간 압축”…뭉쳐야찬다4 미드필더→진공 압박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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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세림, 필드 위 순간 압축”…뭉쳐야찬다4 미드필더→진공 압박의 서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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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볼을 바라보던 크래비티 세림의 얼굴에 결의가 스쳤다. 특유의 빠른 발놀림이 닿을 때마다 푸르른 경기장은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볼을 끝까지 지키려는 집념, 그리고 동료들과의 쉼 없는 콜플레이가 조용한 긴장 속에 차올랐다.

 

세림은 지난 29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4’에서 ‘싹쓰리UTD’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됐다. 앞선 경기에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팀 분위기 속에서 세림은 훈련 시작 전부터 진지한 리프팅으로 몸을 푼 뒤, 고강도의 반복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각오를 다졌다. 볼 컨트롤과 패스 실력이 눈에 띄게 발전한 가운데, 빠른 스피드와 단단한 집중력으로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진공 압박의 진수”…크래비티 세림·‘뭉찬4’ 미드필더로 경기 흔들다→주도권 쥔 스피드 프린스 / JTBC
“진공 압박의 진수”…크래비티 세림·‘뭉찬4’ 미드필더로 경기 흔들다→주도권 쥔 스피드 프린스 / JTBC

경기 초반부터 세림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맞서는가 하면,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해설위원은 세림의 플레이에 “볼을 안 뺏긴다. 굉장히 다부지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이어지는 후반전에서도 세림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 패스볼을 정확히 가로채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보다 강력해진 압박 플레이로 싹쓰리UTD의 흐름을 끊임없이 이끌었다.

 

동료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콜플레이 역시 세림의 빛나는 지점이었다. 패스와 소통이 이어질 때마다 김남일 감독의 흡족한 표정이 포착됐다. 결과적으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지만, 팀 전체의 경기력이 크게 회복된 분위기였다. 세림은 경기 내내 빠른 돌파력과 진공 압박, 흔들림 없는 볼 컨트롤로 중심축을 이뤘다.

 

무승부의 아쉬움 속에서도 세림의 활약은 분명히 부각됐다. ‘스피드 프린스’라는 이름처럼, 그는 미드필더로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순간마다 팀을 결집시켰다. 다음 1승을 향한 도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기에서는 또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눈길이 쏠린다.

 

경험을 아로새긴 그라운드 위 걸음, 치열한 훈련과 집중력, 그리고 흐름을 이끄는 빠른 돌파까지 크래비티 세림은 ‘뭉쳐야 찬다 4’에서 어느새 팀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압박을 뚫고,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마다 묘한 긴장과 기쁨이 교차했다. 푸른 필드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마다 세림의 새로운 이야기를 품는다. 동시에 크래비티는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로 또 다른 무대 위에서 빛을 더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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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세림#뭉쳐야찬다4#싹쓰리u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