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고척돔 무대, 세대 넘은 떼창”…18,000명 함성→참석자 전율 이끈 감동의 밤
눈부신 조명 아래 한 명의 전설이 무대 중앙에 올랐다. 조용필이 주인공이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이라는 타이틀 아래 고척돔 무대를 가득 메운 18,000명의 관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왕의 음악에 빠져 함께 노래를 불렀다. 가족, 친구, 연인까지 세대의 경계를 잊은 떼창이 거대한 돔 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 진짜 음악의 온기가 서울 밤하늘을 감쌌다.
이날 공연은 관객의 뜨거운 요청을 증명하듯 1, 2차 티켓 예매가 모두 수분 만에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바람의 노래’ 등 조용필의 시대를 관통한 명곡들이 라이브로 남김없이 울려 퍼질 때마다, 누군가는 눈시울을 붉혔고 또 다른 이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신곡 ‘Bounce’를 비롯한 폭발적 무대와 함께 공연장은 세대를 넘어선 노래의 연대감으로 물들어갔다.

무려 150분간 이어진 무대에서 관객 모두는 조용필의 목소리에 기대어 망설임 없이 떼창에 동참했다. 우천 속에 펼쳐진 무대였으나, 뜨거운 함성에 그 어떤 불편함도 자리를 찾지 못했다. 제작진 또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건 사고 없는 완벽한 공연, 그 현장의 뜨거운 온기가 고스란히 방송에 담길 예정”임을 밝혀 시청자의 기대를 더했다.
이번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공연은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성사된 조용필의 단독 KBS 무대로, 음악 역사에 또 하나의 감동을 남겼다. 공연의 모든 순간은 오는 10월 6일 월요일 밤 KBS 2TV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