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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직진의 불꽃”…견우와 선녀, 위기 속 뜨거움→두 운명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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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직진의 불꽃”…견우와 선녀, 위기 속 뜨거움→두 운명 격돌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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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당찬 에너지로 어둠을 비추던 박성아가 불길을 헤치고 나아가던 순간, 화면 위에는 조이현이 만들어낸 용기와 진심이 진한 파장처럼 번졌다. 반면, 추영우가 연기한 배견우의 초조한 표정과 약해진 눈빛에는 깊은 체념과 두려움이 서렸다. 두 젊은 배우의 묘한 에너지가 교차하는 이 장면에 시청자들도 어느새 숨을 죽였다.

 

‘견우와 선녀’가 두 번째 장을 연 가운데,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와 액운에 휩싸인 배견우의 이야기는 예상 밖 전개로 한층 뜨거워졌다. 박성아의 당돌함과 배견우의 위태로움은 서로를 감싸면서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 유쾌함과 오싹함이 번갈아 흐르는 조이현과 추영우의 연기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불길도 막지 못한 직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위기 속 뜨거운 선택→시선 집중 / tvN
“불길도 막지 못한 직진”…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위기 속 뜨거운 선택→시선 집중 / tvN

2화에서는 불귀신을 앞에 둔 창고에서의 긴박한 순간이 포착됐다. 누군가를 위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든 박성아의 결정은 배견우의 안위를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귀신도 서슴지 않고 맞서온 박성아였기에, 이번 위기 속에서의 망설임은 더욱 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배견우는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잃고 혼돈의 한복판에 빠져든다. 창백한 불빛에 물든 두 인물의 마음은 또 한번 분기점을 맞이한다.

 

여기에 조이현과 길해연이 선보인 은밀한 만남이 시선을 모았다.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오옥순이 박성아에게 건넨 부탁과, 이를 받아들이는 박성아의 미소는 두 인물 사이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처음엔 서먹했던 거리감이 서서히 좁혀지면서, 운명에 맞서 함께 걸음을 내딛는 순간마다 감정의 결이 깊어졌다. 긴장과 애틋함, 그리고 선택의 무게가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오롯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성아는 물과 불, 경계를 나누지 않는 결연한 용기로 배견우의 구원 앞에 섰다. 신비로운 세계의 경계에 선 채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는 이번 화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사랑과 미련, 액운 속 위태로운 감정이 불꽃처럼 엇갈리며 격렬한 소용돌이를 빚었다. 감정을 짊어진 두 사람의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오늘 밤 방송되는 tvN ‘견우와 선녀’ 2화에서는 박성아의 직진과 배견우의 흔들림,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예측불허의 선택이 그려진다. 시청자들은 이 불길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변화를 다시 한번 지켜볼 수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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