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장중 14% 급등”…외인 비중 낮아도 거래 ‘활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가 23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14%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일 종가 12,610원 대비 14,400원으로 1,790원 오른 채 거래되면서 상승률은 14.19%에 달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의 등락률이 0.77%를 보인 것과 비교해 시장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시가는 15,000원에서 출발해 고가는 15,800원, 저가는 13,510원을 각각 기록하며 2,290원에 달하는 변동폭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548억 8,700만 원, 거래량은 373만 1,299주에 달해 단기 투자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 포착된다. 전체 상장 주식수 6,277만 7,250주 대비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0.70%(438,604주)에 불과해 내수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도 확인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가총액은 9,122억 원으로, 코스피 내 304위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0.49%, 동일업종 PER(주가수익비율)은 4.35로 파악돼 시장 내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내 변동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업종 및 종목별 풍부한 거래대금과 같은 유동성 특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치솟는 변동성과 내수 투자 비중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국내 투자자 중심의 추세 지속 여부를 추가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 전반의 단기 주가 흐름과 시장 투자심리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적 실적 개선 정도, 금융 시장의 유동성 환경 등이 중장기적 주가 추세에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 종목 중심의 시장 쏠림 현상이 산업 내 전반적 밸류에이션 구조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