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속 관망세”…카카오게임즈, 콘텐츠 기대주가 ‘박스권’
게임주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오전 강보합세로 방향을 잡으며 단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18,130원으로 전일 대비 0.39% 오르며 소폭 반등했다. 시가 18,20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고가 18,250원, 저가 17,960원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투자심리의 신중한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1만 주, 거래대금은 22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0.44% 하락 마감해 단기 조정 구간에 진입했으나, 10일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세를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과 신규 매수세가 맞물리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탐색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게임산업 전반의 회복 기대감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콘텐츠 라인업 확장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대표 신작과 신규 IP 발표가 투자자 신뢰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단기 주가 흐름이 특정 이벤트보다 게임 산업 내 심리 변화, 그리고 신작 출시 일정 등에 좌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탄력 확보를 위해서는 실제 신작 흥행 데이터나 신규 라인업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 역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와 e스포츠 기반 강화 등 관련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 내 경쟁 심화와 이용자 트렌드 변화가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당분간 시장 관망 속에서 점진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뚜렷한 성장 동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작 출시 시점과 실적 발표 상황이 게임주 전반의 흐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