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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목소리에 곧장 빠졌다”…가요무대, 낭만 묻은 밤→진한 여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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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목소리에 곧장 빠졌다”…가요무대, 낭만 묻은 밤→진한 여운 번졌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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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조명 아래, 현숙의 깊어진 목소리가 넓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녀의 선율은 윤미, 문희경과 함께 일상 속 고단함을 한순간 내려놓게 만드는 따뜻한 낭만을 전하며 매서운 밤공기마저 부드럽게 감쌌다. 가수들은 한 곡 한 곡에 힘을 담아, 사랑과 추억, 그리고 세월의 무게를 노래했다.  

 

최근 방송된 ‘가요무대’는 ‘낭만’ 특집으로 채워졌다. 이날 윤수일, 한가빈, 문희경, 윤미, 고유, 구수경, 손희주, 양지원, 김의영, 하나영, 풍금, 나진기, 현숙, 류기진, 조정민, 지선 등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의 조합이 시선을 모았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현숙은 특유의 친근한 미소와 감성 어린 목소리로 ‘푹 빠졌나 봐’를 부르며 관객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았다. 이어 윤미의 ‘둘이서 걸어요’와 문희경의 ‘잊으리’, 그리고 손희주가 부른 ‘하와이 연정’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감정이 더해진 무대가 이어졌다. 54세 하나영은 세월을 담은 목소리로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물했고, 출연진의 진심 어린 무대는 관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고단한 하루 끝, 시청자들은 이 무대에서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빠져들었다. 무명의 시간, 기억 속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 그리고 가수들이 직접 전하는 눈빛과 마음이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중장년층의 감성을 적시는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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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가요무대#문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