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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 하락·PER 45배”…세진중공업,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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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 하락·PER 45배”…세진중공업,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 ‘주목’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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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기업 세진중공업의 주가가 9월 18일 장중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산업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8일 오전 9시 52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23,4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24,150원 대비 750원(3.11%) 하락한 수치다. 이날 시가는 24,300원을 기록했고,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24,350원, 22,250원으로 변동폭이 2,100원에 달했다. 총 거래량은 53만 4,460주, 거래대금은 약 126억 원으로 평소 대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주가 변동의 배경에는 업황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고평가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조 3,33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240위에 해당하며, 주가수익비율(PER)은 45.00배로 동종업계 PER 평균치(36.54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성장 기대감과 함께 고평가 부담이 혼재된 상황이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업계에서는 글로벌 조선·해양플랜트 발주량 변동, 공급망 이슈, 원자재 가격 등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5.62%로, 여타 대형 조선 기자재주에 비해 해외 자본 유입 비율이 크지 않다. 이날 동종업종 등락률은 0.27% 하락을 기록하는 등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도 반영됐다.

 

증권가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 속에서도 세진중공업의 시장지위와 실적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수주 확보, 생산성 향상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 안정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략 수정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동일업종 대비 높은 PER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가격 부담을 내포한다”며 “시장 변동성 지속 시 주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 시장 지표와 실적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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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