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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거울 앞에서 멈춤”…DPR CREAM, 시간의 경계에서→고요한 자기 성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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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과 낯선 정적이 교차하는 공간, DPR CREAM의 밤은 어둑한 거울 앞에서 작은 숨결을 남겼다. 거울 앞에 멈춰선 순간, 움직임은 사라지고 프레임을 가득 채운 존재만이 남아 그 안에서 깊은 자기 성찰을 예고했다. 무심하게 쌓인 박스와 골목 안 자전거, 콘크리트 바닥 위로 번지는 메마른 빛은 오히려 평온한 온기로 다가왔다.
사진 속 DPR CREAM은 넉넉한 실내에 놓인 소형 전동 사륜 바이크 위에서, 짙은 컬러의 후드 점퍼와 루즈한 팬츠로 편안한 무드를 자아냈다. 거울 너머로 비치는 모습은 묘한 거리감을 남겼고, 두 손 각각에 휴대폰과 여유로운 자세가 포개지며 자신의 시간을 조용히 기록했다. 창 없는 공간에 감도는 미묘한 긴장감과, 밤의 침잠 속에서 살아나는 고요함이 정적인 감상을 더했다.

DPR CREAM이 별도의 메시지 없이 전한 이 한 장의 셀카는 무대 위 강렬함 대신 일상 깊은 곳에서의 자기 목소리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특별한 장치 없는 이 기록은 팬들에게 소소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새벽의 차분함과 무게가 공존하는 분위기에 팬들은 “새로운 영감의 시간”, “자기만의 고요가 전해진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공감했다.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으로 사랑받아 온 DPR CREAM은 이번 사진을 통해 무대 밖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드러냈다.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 연출력과 내면의 진솔한 흔적이 다시 한 번 팬들 사이 시선을 끌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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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cream#셀카#자기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