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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결승행”…이덕희·조성우, 완승으로 마안산 정상→복식 왕좌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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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결승행”…이덕희·조성우, 완승으로 마안산 정상→복식 왕좌 다시 썼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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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겁던 마안산의 밤, 이덕희와 조성우의 라켓에서 파란이 또 한 번 일어났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상대를 밀어붙인 두 선수의 모습엔 단단한 믿음과 새 기록을 향한 의지가 엿보였다. 두 주 연속 결승 무대에 선 이덕희,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조성우는 복식 코트 위에서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국제테니스연맹 마안산 국제대회 남자 복식 결승은 13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에서 열렸다. 이덕희(세종시청)-조성우(부천시청) 조는 아키라 샌틸런(일본)-왕위쿤(중국) 조를 상대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비스와 정확한 네트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었고, 1세트를 단 6게임 연속 따내며 6-0으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한층 안정된 운영을 앞세워 6-4로 승리, 최종 세트스코어 2-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스트레이트 승리”…이덕희·조성우, 마안산 ITF 남자 복식 정상 / 연합뉴스
“스트레이트 승리”…이덕희·조성우, 마안산 ITF 남자 복식 정상 / 연합뉴스

복식 호흡의 완성형을 보여준 두 선수는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잃지 않았다. 이번 결과로 이덕희는 지난주 홍콩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조성우 역시 마안산을 포함해 무려 3주 연속 국제대회 복식 정상 자리에 올랐다. 강한 서브와 짜임새 있는 전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코치진과 동료 선수들이 기립 박수로 승리를 축하했다. 탄탄한 성적에 팬들 역시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고, 이덕희와 조성우의 성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전했다.

 

이덕희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중국 구이양으로 자리를 옮긴다. 보다 높은 무대에서 다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 여정은 총상금 3만 달러 규모의 대회로 알려졌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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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조성우#마안산itf국제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