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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단협 격랑·미국 관세 이중고”…완성차 5사, 경영악화 속 위기관리→긴장 고조
자동차

“노사 임단협 격랑·미국 관세 이중고”…완성차 5사, 경영악화 속 위기관리→긴장 고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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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국면에서 전례 없는 노사 갈등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수입차 관세 부과 등 대외 악재가 중첩된 시점이어서, 산업 전반이 구조적 난항에 내몰린 형국이다. 파업과 임금협상 지연,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의 경영압력까지, 자동차 산업계는 불안정성이 일상화된 모습이다.  

 

한국GM이 이미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사안에서 사측과의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기아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근거로 성과급 인상도 요구한다. 르노코리아 및 KG모빌리티 역시 임금 및 처우 개선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기존에도 장기화 경향이 뚜렷했던 임단협이 올해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와 맞물려 타협점을 찾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사 임단협 격랑·미국 관세 이중고”…완성차 5사, 경영악화 속 위기관리→긴장 고조
노사 임단협 격랑·미국 관세 이중고”…완성차 5사, 경영악화 속 위기관리→긴장 고조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완성차 5개사가 명절 이전 임단협을 조율한 전례가 드물었던 점, 그리고 파업과 생산손실이 결국 경영 리스크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은 “고관세, 전기차 전환기, 내수·수출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국면에서 노사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임단협의 성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회복력과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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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사#한국gm#임단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