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8,600원 회복”…펄어비스, 상승 전환에 업계 시선 집중
게임업계가 최근 펄어비스의 주가 흐름에 긴장감 속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펄어비스는 38,6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05% 상승했다. 게임주의 주가 회복세에 맞춰 시장 내 투자 심리도 움직이는 모습이다. 업계는 펄어비스의 이번 장중 강세가 하반기 주요 게임사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날 시가 37,85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7,300원까지 저점을 찍었으나 이내 38,650원까지 회복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거래량은 3만 6,263주, 거래대금은 약 13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이었던 29일 주가가 38,200원에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셈이다.

펄어비스의 등락 배경에는 게임 산업 내 신작 기대감과 시장 내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외 게임주 변동성, 하반기 대작 출시 일정 등은 투자 전략 재점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게임주는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큰 반면, 최근 중소형 게임주도 신작 및 해외 진출 기대감에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미 글로벌 금리 환경과 시장 유동성에 따라 단기 급등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및 산업계는 현 게임 산업 투자 환경 개선과 규제 완화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 부처에서는 신작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에 방점을 두고 지원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 업종은 하반기 신작 성과와 유저 트래픽 변화에 따라 주가 급등락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내 콘텐츠 경쟁력이 중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선 대형주와 신규 IP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의 투자 심리 회복이 지속될지와 정부의 제도적 지원 속도가 시장과 얼마나 조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