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진상 손님에 고백한 자영업의 눈물”…카페서 터진 분노→속 깊은 속사정
노을의 미소 뒤에는 무심한 고객 한마디가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레인보우 출신 가수 겸 배우 노을이 자신이 직접 운영한 카페에서 겪은 진상 손님과의 일화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자영업자들이 겪는 현실을 무거운 감정으로 전했다.
노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짜 끝까지 도라방스”라는 뼈 있는 메시지와 함께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 노래를 배경음으로 한 게시물을 올렸다. 그가 함께 공개한 캡처 사진에는 1리터 수박 주스를 주문한 후, 얼음을 빼달라고 요청한 손님이 “1리터라고 팔면서 얼음 빼면 500g이 사라진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2점의 낮은 별점을 남긴 상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노을은 “진상들은 본인이 진상인지 모른다. 아이스 음료에 얼음을 빼달라고 주문해 놓고 양이 적다고 환불을 요구한다”며 진심 어린 속내를 드러냈다. 아이스 음료는 얼음까지 고려해서 정확한 레시피와 정량이 정해져 있는데, 얼음이 빠진 만큼 양이 줄어드는 상식을 외면했다는 지적이었다. 노을은 “얼음 양을 생각 못 하는 게 안타깝다. 양이 아쉬우면 얼음을 빼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객의 오해와 무리한 요구에 대해 노을은 “1리터 음료에는 500ml가 기본 사이즈로, 얼음까지 포함된 양이 기준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뿐이다. 배달 앱 상담사도 어려움을 겪을 만큼, 상식이 통하지 않는 대화에 지쳤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자영업자들은 많은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상황을 겪지만, 매번 상식 밖의 요구에 맞닥뜨릴 때마다 마음이 무너진다”고 전했다.
특히 “레시피대로, 정량대로 제공했는데도 버거운 컴플레인을 마주한다. 카페를 떠나기 전까지도 쉽지 않은 일상의 연속이었다”며 자영업자로서의 고단함과 속상한 감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마지막에는 “웃는 사람이 일류라지만, 진심으로 힘들 때는 울고 싶다. 요구에 응했더니 돌아오는 건 별점 2점 테러뿐”이라며 자영업의 현실적 아픔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노을은 지난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데뷔,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활발히 활동 중이며, 지난 4월에는 4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하며 또 다른 인생의 챕터를 열었다. 방송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가 자영업자로 전한 현실 속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공감과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