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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각오로 출격”…박지수, 뉴질랜드전 복귀→여자농구 본선 티켓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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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각오로 출격”…박지수, 뉴질랜드전 복귀→여자농구 본선 티켓 집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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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표정의 여자농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코트 위에 섰다. 2024 FIBA 여자 아시아컵 개막을 앞두고, 중국 선전에서 박지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마지막 훈련에 모든 집중을 쏟았다. 대표팀은 14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 정상, 그리고 월드컵 본선 출전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감독 박수호)은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1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2년 대회에서는 4강 진출에도 실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만큼, 첫 상대인 뉴질랜드전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질랜드 첫 상대”…여자농구대표팀, 아시아컵 도전 월드컵 본선 노린다 / 연합뉴스
“뉴질랜드 첫 상대”…여자농구대표팀, 아시아컵 도전 월드컵 본선 노린다 / 연합뉴스

특히 2년 전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 패배가 4강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됐던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자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박지수의 경기력 복귀, 컨디션 관리가 승부의 열쇠로 꼽힌다. 박지수는 최근 대만 존스컵에서 컨디션 난조로 출전이 제한됐지만 대표팀 합류 후 회복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존스컵에서 강이슬, 신지현, 박지현의 고른 활약도 이번 아시아컵에서 중요한 힘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A조에서 뉴질랜드(14일), 중국(15일), 인도네시아(16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1위는 곧바로 준결승에 직행하며, 2~3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아시아컵 우승팀은 즉시 2025 FIB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고,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적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동시에 본선 직행을 노린다. 대회 결과에 따라 국내 여자농구 위상 상승과 다음 세대를 위한 반전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어, 첫 경기의 무게감은 여느 때보다 크다.

 

현장에서는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뜨겁게 모아지고 있다. 복귀와 정상 탈환,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경쟁까지 교차하는 관심 속에서, 대표팀의 행보가 국내 농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 19세 이하(U-19) 대표팀도 체코 브르노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했다. 송윤하, 이민지 등 신예 선수들의 패기가 국제무대에서 또 다른 희망을 예고하고 있다. 2024 FIBA 여자 아시아컵은 14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한 주 간의 일정을 펼치게 되며, 본선 경쟁의 여름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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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여자농구대표팀#아시아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