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라면 철학 빛났다”…류학생 어남선, 브루나이 정열→식탁 위 작은 기적
종려나무 오솔길을 닮은 브루나이의 이국적 부엌에서 류수영의 각별한 라면 사랑은 한층 깊어진 표정으로 그 특별함을 전했다. 류수영은 ‘류학생 어남선’을 통해 집 안 가득 쌓인 80여 종의 라면 플레이크를 자랑하며, 일상에 녹아든 라면 덕후다운 고백으로 주방에 설렘을 채웠다. 류수영의 집에선 원하는 라면 맛을 언제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촬영장에는 유쾌한 웃음이 번졌다.
한편, 브루나이의 요리학교 재학생은 자신의 솜씨를 더해 색다른 ‘불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한국 음식 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라면 국물의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다시마, 건표고, 가다랑어포를 담은 티백을 직접 만들어 주전자에 넣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곱게 우러난 국물에 튀긴 당면을 얹고 꽃으로 장식한 한 그릇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했다. 기현은 라면이 내는 고소함과 쫄깃한 당면을 앞에 두고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감탄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각국의 요리법을 엮어내는 한식 ‘덕후’의 집착 어린 손끝과 정성을 가까이 비추며, 평범한 라면 한 그릇이 문화의 벽을 넘는 장면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윤경호와 기현 역시 류수영의 독창적인 컬렉션에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음식의 질감과 따뜻한 공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여행이었다.
방송의 열기는 오프라인에서도 계속됐다. ‘류학생 어남선’ 팝업스토어가 현대백화점 판교에 입점해, 실제 방송 메뉴와 굿즈를 팬들에게 소개했다. 류수영, 윤경호, 기현의 새로운 레시피는 팬들에게 새로운 미식의 즐거움이 됐다. 주방 구석구석에는 여전히 각양각색 라면 플레이크가 차곡차곡 쌓여 있고, 손님을 위한 신상 레시피가 언제나 준비돼 있다.
라면의 평범함에 감탄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안에 녹아든 정성과 이야기에 더 마음을 여는 이들이 있다. 오늘 밤 9시 방영되는 ‘류학생 어남선’에서 브루나이의 따뜻한 정열과 류수영의 깊어진 라면 철학이 미각과 감동의 순간을 예고한다. 본 방송 이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도 이 특별한 식탁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