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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기 회복세에도 약세”…세진중공업, 주가 하락에 거래대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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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기 회복세에도 약세”…세진중공업, 주가 하락에 거래대금 주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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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세진중공업이 18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세진중공업 주가는 10,790원으로 전일 종가인 10,910원에 비해 1.10%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3만9,000주, 거래대금은 4억2,000만원 수준에 그치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세진중공업은 장 초반 10,890원으로 시가를 형성한 이후 10,69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가 현재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호황과 친환경선박 수주 증가 등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투자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업체들 신규 프로젝트 확대 및 기자재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주요 조선기자재 기업들 역시 변동성을 겪고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외부 변수에 취약한 중견 기자재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력수급 부담, 공급망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선사 발주 동향과 국내 조선 빅3의 투자 계획 변화가 세진중공업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인력 지원 등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산업 접근성·금융비용 완화 등 범부처 협업 강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장에선 자금 유동성·원가 부담 등 당면 과제가 크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수주잔량 확충과 대형 투자계획이 현실화되면 기자재 업체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실적 가시성에 명확한 신호가 나와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세진중공업 등 조선기자재 업종의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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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주가#조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