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여행 핫플레이스”…바다향기수목원, 자연과 체험의 서해안 풍경→가족 나들이 분석
서해안의 바람이 머금은 안산, 그 너머로 펼쳐진 대부도의 풍경은 어느 한 폭의 풍경화처럼 정지된 시간을 보여준다. 바다향기수목원이 품은 싱그러운 초록과, 구봉도낙조전망대에 닿아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 등, 계절과 감각이 오롯이 살아 있는 이 도시의 오감은 여행자에게 일상의 쉼표를 드리운다. 유리섬박물관에서의 투명한 빛과 탄도어촌체험마을의 갯벌 내음까지, 도심에서 먼 셋, 자연과 문화가 주고받는 이야기는 또렷이 남는다.
안산의 대표 나들이 길로 꼽히는 바다향기수목원은 단원구 선감동에 자리한다. 수목원의 산책로는 바다를 곁에 둔 채, 사계절 서로 다른 식생과 정원 테마를 선보이며 도시의 바쁜 숨결에 여유를 선물한다. 이윽고 남쪽 대부북동에서는 방아머리해변이 여름의 햇살과 잔잔한 파도를 모아 피서의 안식처가 되고, 백사장 너머 펼쳐진 해산물 식당가가 여행의 맛을 더한다.

유리섬박물관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현재성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유리 예술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건넨다. 이어 탄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걷는 갯벌의 감촉이 학습과 추억이 되는 풍경이 된다. 구봉도낙조전망대는 해거름을 기다리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각별한 명소로 손꼽힌다. 접근성 높은 산책길과 일몰의 장관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순수한 자연의 감동을 전한다는 평가다.
이번 선정된 5곳은 모두 바다와 숲, 문화체험의 세 가지 테마 위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관을 선사한다. 반복된 방문에도 지루함을 잊게 하는 체험, 그리고 도시와 바다가 맞닿은 안산 대부도의 매력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관광지로서의 탄탄한 인프라와 이용자 평점, 그리고 꾸준히 이어지는 가족 나들이 발걸음이 그 가치를 말해 준다. 전문가들은 자연생태와 체험형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안산의 사례를 수도권 서부권역의 대표적인 성장 모델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