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21%p 격차”…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앞서며 양당 구도 흔들
정당 지지율 격차가 또 한 번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21%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여야 간 힘의 균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NBS 전국지표조사에서 드러난 지표는 향후 정치권 재편과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2025년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2%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1%로 나타났고, 두 정당의 간격은 21%포인트로 직전 조사 대비 더욱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고, 뚜렷한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태도유보층은 27%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 민주 42%·국힘 21%, 격차 더 벌어져 (NBS 전국지표조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3/1763007956463_914459081.jpg)
정책별 경쟁력 평가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전 부문에서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복지 정책에서 민주당 54%, 국민의힘 17%로 최고 격차를 보였고, 외교·통상 정책에서도 민주당 53%, 국민의힘 23%를 나타냈다. 남북관계와 안보, 방역 보건, 고용, 양극화 해소 등 각 정책 분야 모두 민주당 우위가 두드러졌다. 다만, 부동산 정책 분야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6%로 두 정당의 간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수치를 두고 민심이 향후 여야 구도 변화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27%로 집계된 태도유보층 확대는 무당층 증가세와 맞물려 향후 선거 국면에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NBS 전국지표조사는 국내 3개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1,004명 대상 진행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세부 수치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치권은 이번 정당 지지율 변동을 놓고 민심 잡기 경쟁에 더욱 고삐를 죌 전망이다. 각 정당별 추가 대책이 발표될 경우, 향후 조사 결과와 여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