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용 결혼 후 폭풍감정전”…임원희 흔들린 우정→돌직구 응수에 궁금증
잔잔한 유머와 진한 진심이 스며든 거실 안, 배우 정석용이 결혼을 둘러싼 임원희와의 ‘찐우정’ 신경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정석용은 밝은 근황과 함께, 절친 임원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MC 탁재훈이 정석용에게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생략한 이유’를 묻자, 정석용은 “절차보다 하루라도 빨리 함께 살고 싶었다”며 서두름 뒤에 숨은 진솔한 애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질문이 오가는 순간 임원희는 “결혼이 싫었던 거 아니냐”고 예리하게 파고들었고, 분위기는 한층 진지해졌다. 당황한 정석용이 “술 마셨냐”고 맞받아치는 장면에서 두 사람만의 오랜 우정이 깊은 호흡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저 형은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화를 낸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상민은 “결혼 발표 날 임원희가 술을 마시고 욕만 6시간 했다”고 덧붙이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에 정석용은 “못난 놈”이라며 임원희에게 은근한 쓴소리를 건넸다.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내뱉은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오랜 시간 쌓인 정과 애증이 묻어났다.
정석용의 결혼 배경도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 5세 연하 음악감독과 2년 반 전 시작된 인연, 그리고 연인에서 부부로 이어진 감동 서사를 직접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긴장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네 사람의 솔직한 순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뒤따르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뒤섞여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정석용과 임원희의 현실 우정과 짙은 감정선이 돋보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시청자들에게 가족같이 따스한 웃음과 묵직한 여운을 함께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