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신곡 ‘Mess’ 한복판”…R&B로 그린 혼돈→위태로운 감정폭발
미려하고 거친 열기로 가득 찬 목소리, 그 뒤편에 숨겨진 아픔이 장현승의 음악 위로 조심스레 번졌다. 새 싱글 ‘Mess’는 이별 뒤 가슴에 남은 복잡한 감정의 파편을 장현승만의 진한 R&B로 풀어냈다. 서늘하고도 투명한 음색 속에 쏟아지는 혼란, 직접 풀어낸 가사가 삶의 무게를 감싸 안는다.
장현승은 이번 곡을 통해 한층 원초적이고 내밀한 감정선을 드러냈다. 일상에 섞인 자기혐오와 내면의 흔들림을 있는 그대로 꺼낸 ‘Mess’, 반복되는 후렴구 ‘I’m a mess, All I messed up’는 자아를 돌아보는 깊은 고백이자, 매혹적인 음악적 흐름이었다.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결을 솔직하게 녹여내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알앤비의 풍광을 보여줬다.

자작곡 ‘Mess’는 지난 4월 발표했던 ‘궤도(Orbit)’에서 보여준 잔잔한 서사와는 완전히 다른 결로, 초기 감정의 폭발과 알앤비 소울의 본질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장르의 경계마저 허무는 장현승의 보컬은 곡을 더욱 깊고 선명하게 빚어냈다. 얼핏 거친 듯 울리는 음색은 곡의 몰입도를 높였고, 반복되는 멜로디와 감정의 파동은 듣는 이의 내면을 세차게 흔들었다.
최근 복면가왕 무대에서 유재하, 김현철 등 다양한 레전드 곡을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장현승은, 이번 신곡에서도 독특한 감수성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활발한 방송 행보와 함께 내면을 응시하는 음악적 메시지까지, 장현승의 신보에 쏠린 기대 또한 남다르다.
장현승의 새 싱글 ‘Mess’는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한층 진해진 감정과 변화된 음악 색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