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가족사진 속 붕어빵 연제우”…유튜브 속 신혼집 추억→닮은 시간의 울림
햇살이 드리운 창 너머로 펼쳐진 거실 풍경 속에 한가인은 자신의 과거와 지금을 오롯이 담았다. 평범한 신혼집 벽에 남겨진 가족사진 앞에서, 한가인은 조심스럽게 오래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들며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 웃음 속에는 연정훈과의 첫 보금자리, 그리고 두 아이를 향한 깊은 애정이 마치 시간의 결처럼 스며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한가인은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남편 연정훈과 신혼 시절 머물렀던 집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서재를 거닐며 연정훈이 사용하던 소품과 일상 속 흔적을 하나씩 짚었다. 이어 벽에 걸린 가족사진들을 향해, 결혼 후 함께 쌓아온 아늑한 시간과 촉촉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했다.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장면은 한가인이 직접 백일 사진을 들어 보였을 때였다. 배우 한가인 자신과 아들 연제우의 백일 사진을 나란히 공개하며, “이거 연제우 같죠? 제우 100일 사진 보니까 요렇게 비슷하더라”라고 말하는 순간, 닮은 듯 다른 두 얼굴의 따스한 기운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제작진이 유쾌하게 “여기다가 왜 사진을…”이라며 궁금증을 표하자, 한가인은 웃으며 “(시)어머니가 귀엽다고 여기다 놓으셨다”고 답해 소소한 웃음을 더했다. 또한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청순미 가득한 과거 사진도 조심스레 꺼내 보였다.
한가인은 지난 2002년 광고로 데뷔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애정의 조건’, ‘신입사원’, ‘마녀유희’, ‘해를 품은 달’, ‘미스트리스’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2005년 연정훈과 부부의 연을 맺은 뒤, 2016년 딸 제이, 2019년 아들 연제우를 품에 안으며 누구보다 안정감 있는 가족을 일궈왔다.
이번 영상에서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순간과 함께, 가족으로서 각각의 시간을 소중히 쌓아가는 한가인만의 진솔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오래된 사진 한 장, 한 마디 웃음,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집 안 작은 공간들은 한가인과 연정훈, 그리고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기록이 돼 유튜브 구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가인과 연정훈의 신혼집과 가족 사진이 펼쳐진 ‘자유부인 한가인’의 이번 에피소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