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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운동에 무릎 통증”…슬개건염 확산에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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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운동에 무릎 통증”…슬개건염 확산에 경고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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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운동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되는 하체 근력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장비나 시간이 들지 않아 체지방 감량에도 긍정적 효과가 알려졌으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무릎 앞 슬개건에 염증이 생기는 ‘슬개건염’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는 평지보다 약 2~4배에 달하는 하중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며, 이에 따라 슬개건과 같은 인대 조직이 미세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슬개건염은 무릎이 구부러진 채로 반복적 부하가 누적돼 발생하는데, 계단 운동이나 등산, 점프,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슬개건은 슬개골(무릎뼈)과 정강이뼈를 잇는 핵심 인대이며, 이 부위에 반복적 충격이 가해지면 미세 손상이 축적된다. 염증이 생기면 운동 전후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불편하거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 동작에서 찌릿한 통증이나 붓기,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최근 비수술적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재생 주사 등 신의료기술이 적용되며, 관절내시경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다. 관절내시경술은 약 5㎜ 미만의 최소 절개로 고정밀 카메라를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치료하는 기반 기술로, 환자 회복 기간을 크게 줄이고 있다.

계단 운동을 비롯해 활동성이 높은 사용자층이 늘면서 슬개건염 환자 수도 함께 증가 추세다. 국내외 병원, 재활센터들은 위험안내와 조기 진단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의 구조적 부담과 만성화 경로에 대한 데이터 기반 분석도 확대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되면서,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한 AI 분석 및 예방 가이드 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은 건강보험 지침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게 돼 있다. 증상 초기에는 무릎 운동 감소, 물리치료 및 휴식이 권장되며, 통증 지속 시 관절내시경술 등 전문적 중재가 이뤄진다. 무릎 질환의 특성상 일부 운동 애호가 및 고령층에서 재발이 잦기 때문에 스트레칭, 운동 강도 관리, 조기 증상 인지 등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는 “슬개건염은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재발 위험이 높다”라며 “운동 중 무릎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 강도와 자세 재점검, 조기 진료 등 적극적 관리가 필수”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무릎 질환과 운동기술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 시장에 관리 솔루션이 얼마나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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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건염#계단운동#관절내시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