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야구 마스코트가 게임 속 캐릭터로”…KBO, 디시르 출시로 IP 확장 신호
IT/바이오

“야구 마스코트가 게임 속 캐릭터로”…KBO, 디시르 출시로 IP 확장 신호

윤선우 기자
입력

야구 구단 마스코트가 디지털 캐릭터로 변신해 게임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게임사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모바일에서 KBO 리그 8개 구단의 마스코트를 활용한 신규 캐릭터 ‘디시르’를 선보인다고 30일 발표했다. 디시르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와 동행하며, 각 구단별 개성을 반영한 고유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BO가 자체 스포츠 IP(지식재산권)를 게임 플랫폼에서 확장한 첫 시도로 평가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모바일은 2024년 2월 출시 후 국내 앱 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게임 플레이 경험에 야구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디시르 캐릭터는 내달 3일부터 게임 내 한정 이벤트 및 공식 패키지 구매를 통해 제공되며, 8월28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특히 기존 게임 내 조력자 시스템에 스포츠 구단 마스코트 IP를 장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술적으로는 게임 내 동행 캐릭터에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스킬 밸런싱 등 엔진 구현이 결합됐다. 국내외적으로도 스포츠와 게임 간 융합형 협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리그 대표 마스코트가 실시간 게임 경험 요소로 적용된 사례다.  

KBO와 위메이드의 협력은 게임 산업과 스포츠 산업의 융합 및 IP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구단 IP가 게임 내 캐릭터화돼 젊은 세대의 팬 유입과 리그 인지도 제고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메이저리그(MLB) 등도 자체 캐릭터, 유니폼 등 콘텐츠를 게임 플랫폼과 연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포츠 IP와 인기 게임의 융합 사례가 증가하며 새로운 디지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디시르 관련 이벤트와 구체적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안내될 예정이다.  

산업계는 이번 게임-스포츠 협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향후 IP 융합 모델 확대에 촉진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bo#레전드오브이미르#위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