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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도박물관, 고지도 전시실 새 단장”…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사회

“국립지도박물관, 고지도 전시실 새 단장”…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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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도박물관이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31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8일, 노후된 전시환경을 개선하고 유물 59점을 새롭게 공개하면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편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립지도박물관은 역사관, 현대관, 중앙홀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개편은 주로 360평방미터(㎡) 규모의 역사관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새롭게 정비된 역사관에서는 고지도의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지도 제작 방식과 시대별 변화, 그리고 관련된 역사적 배경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전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전시장 내에는 영상 자료와 모니터를 다수 설치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3차원 점자지구본도 비치해, 관람객의 다양성을 한층 더 고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8월 1일부터 한 달간 금·토요일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여행자가 돼 고지도를 활용한 미션을 직접 수행하며 지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전시가 고지도 속 한반도와 조선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시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지도박물관의 이번 전시실 개편은 다양한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교육 효과를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박물관 관람 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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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도박물관#국토지리정보원#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