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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빅리거 출격 타진”…류지현 감독, 대표팀 새 얼굴→WBC 운명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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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빅리거 출격 타진”…류지현 감독, 대표팀 새 얼굴→WBC 운명 바뀔까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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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편에 몸을 실은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엔 결연한 다짐이 묻어났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류지현 감독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MLB 현역 한국계 선수 접촉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한 경기, 한 명의 선수 선택이 대표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음을 모두가 지켜보는 중요한 순간으로 남았다.  

 

KBO는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이 미국 현지에서 한국계 MLB 빅리거 10명 안팎을 직접 만나 대표팀 합류 의사와 WBC 참가 가능성을 세심히 타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토미 현수 에드먼,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 라일리 오브라이언, 롭 레프스나이더 등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여러 명이 포함됐다.  

“미국계 빅리거 접촉 추진”…류지현 감독, WBC 대표팀 합류 의사 타진 / 연합뉴스
“미국계 빅리거 접촉 추진”…류지현 감독, WBC 대표팀 합류 의사 타진 / 연합뉴스

이번 접촉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한국계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지 실질적으로 물꼬를 트는 시도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출전 의사를 다시 확인하는 한편, 부상이나 소속구단의 사정 등 모든 변수를 열어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올 연말까지 약 35명 규모의 선수 명단을 압축하고, 2026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기점으로 최종 엔트리 제출 전까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현지 접촉 결과와 각 선수들의 선택이 향후 대표팀의 전력 구상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팬들 역시 대표팀의 새 얼굴 발굴과 함께 메이저리거 합류 소식에 예년보다 더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2023 WBC에서 다양한 한국계 선수들이 뛰었던 만큼, 이번 접촉이 어떠한 화학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강해진 낙관과 무거운 책임 사이를 오가는 감독의 걸음, 그리고 세계 야구 정상 진입이라는 숙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도전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리는 순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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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감독#한국계빅리거#wbc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