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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네오위즈, 일본 비트서밋서 신작 3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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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글로벌 시장 두드린다”…네오위즈, 일본 비트서밋서 신작 3종 공개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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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비트서밋 2025’에 참가해 신규 퍼블리싱 인디 작품을 집중 공개한다. ‘비트서밋’은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인디게임 행사로, 다양한 국가의 개발사와 팬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와 창의적 게임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 업계는 네오위즈의 이번 행보를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네오위즈는 이번 행사에서 개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등 3종의 인디게임을 직접 선보인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네오위즈가 퍼블리셔로 참여해, 시연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가 주관하는 내러티브 인디게임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 홍보와 현장 상담도 병행해, 개발자와 유저 간 입체적 네트워킹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들은 퍼즐 어드벤처, 독특한 내러티브, 차별화된 예술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스토리와 퍼즐의 결합을 통해 현장 관람객에게 참신한 경험을 제공하고, 이미 국내외 유수 행사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대기업 중심 게임시장과 달리, 독립 개발사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플레이 시연, 한정 굿즈 증정 등 직접 체험형 이벤트를 적극 도입한다.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자에게 게임별 전용 배지를, 인기작 ‘산나비’ 및 ‘브라운더스트2’의 일러스트 부채 등을 한정 배포해 현장 브랜딩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인디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제품 완성도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인디 퍼블리셔의 입지가 확대되는 추세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자체 개발 게임 외에 개성 있는 협업 모델과 로컬라이징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이번 전략 역시 현지 네트워크 확장, 브랜드 각인, 국내 인디게임의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 등 다층적 목적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온라인게임 중심의 시장 구조를 벗어나, 정부·지자체 주도 인디게임 육성 정책도 활발하다. 규제 및 등급 심의 측면에서 인디게임 특화 지원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네오위즈 등 기업의 해외 진출 움직임은 산업 생태계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게임 전문가는 “글로벌 인디게임 행사는 창작자와 퍼블리셔, 이용자가 한데 모여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네오위즈가 현지 사용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경우, 국내 게임산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네오위즈의 이번 시도가 한국 인디게임의 글로벌 시장 안착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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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비트서밋2025#안녕서울이태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