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김인성, 마지막 인사 속 눈물”…너의 결혼식 종연→새로운 무대 설렘이 번진다
어둑한 조명이 무대를 감싸는 순간, 김인성은 마음 깊이 울리는 미소와 애틋함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쏟아냈다. 관객들의 두근거림이 공연장 곳곳을 채웠고, 첫사랑의 추억을 닮은 노랫말이 빈 밤을 감돌았다. 마지막 눈길 끝 작별을 고하는 목소리는 수많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김인성의 봄날을 닮은 진심이 조용히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김인성은 지난 8일 서울 유니플렉스에서 뮤지컬 ‘너의 결혼식’의 마지막 무대를 완성했다. 2018년 개봉한 동명 영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첫눈에 반한 황우연이 걸어가는 첫사랑의 전 여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인성은 주인공 황우연으로 등장해 첫 사랑의 풋풋한 시작, 이별의 아픔을 오가며 섬세한 감정선을 펼쳤고, 안정적인 보컬과 깊어진 무대 매너로 객석을 한 번 더 사로잡았다. 그가 보여준 몰입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을 허물며 진한 공감대를 완성했다.

종연 무대 후 김인성은 “‘너의 결혼식’은 우연인 듯 다가왔지만, 함께한 모든 순간이 저에겐 필연이었다고 믿는다.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서 있을 것을 확신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많은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겨,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쉬지 않고 이어질 김인성의 새로운 무대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인성은 6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통해 또 다른 사랑의 순간을 노래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인성이 속한 SF9은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KBS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2025 SF9 LIVE FANTASY #5 LOVE DAWN’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무대 위 소년의 설렘부터 그룹의 에너지까지, 김인성은 뮤지컬과 콘서트 모두에서 관객을 위한 새로운 사랑의 장면을 그릴 준비를 끝냈다.
비록 '너의 결혼식' 무대는 막을 내렸지만, 김인성이 남긴 마지막 인사의 진동은 오랜 시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따라 흐르고 있다.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는 순간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만남의 설렘이 여름밤처럼 마음 깊이 번지고 있다. 김인성의 다음 무대는 새로운 기대와 함께, 또 다른 사랑의 기억을 피워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