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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규모 정면 주시”…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추경 실행력 주목
정치

“이재명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규모 정면 주시”…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추경 실행력 주목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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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반복되는 경기 침체의 그림자 아래, 이재명 대통령이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대통령실은 9일 오전 10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해 2차 추가경정예산의 규모와 추진 일정 등 구체적 안을 논의한다. 전국적인 경기 하강 징후와 민생의 무게가 대통령의 어깨에 얹힌 가운데,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와 금융위원회 등 핵심 기관의 실무 책임자들이 자리하게 된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직후 ‘1호 행정명령’으로 TF 구성을 지시한 직후부터 정부는 민생과 경기를 동시에 고려한 대책 마련에 몰두해왔다. 이 대통령은 첫 회의에서 2시간 넘게 직접 저녁을 함께하며 참석자들에게 재정 여건과 추경의 경기부양 효과,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생활에 닿는 구체적 정책 설계를 강하게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예정된 2차 회의에서는 실제 추경안의 구체적 규모와 실행 일정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규모 정면 주시
이재명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규모 정면 주시

여권 내부에서는 ‘20조원 플러스알파’라는 추경안 규모가 탐색되고 있다. 이는 이미 확정된 1차 추경 14조원에서 추가로 최소 20조원 이상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제안했던 35조원에서 이미 반영된 14조원을 제외하면 약 20~21조원 추가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정 여건에 따라 더 늘어날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아직은 전체적으로 파악과 보고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 스케줄과 세부 방안은 2차 회의 이후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장 원내외에서는 경기 침체의 돌파를 위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대규모 추경 편성에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엇갈리고 있다. 비상경제점검 TF의 향방과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가 경제와 민생에 어떤 전환점을 가져올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경안의 규모와 편성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국회와 협의해 신속한 집행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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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추경#비상경제점검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