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기획위, 조직개편TF 전격 가동→향후 권력지형 재편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두 번째 날인 17일, 역사적인 분수령 위에서 조직개편의 시동을 걸었다. 새 정부 5년의 그림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첫 번째 운영위원회에서는 각 분과를 중심으로 정책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운영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장 이한주가 이끌며, 국정비전과 조직개편을 비롯해 재정·조세개혁 등 향후 국가 운영의 주춧돌을 세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임한다.

회의에서는 공약 검토와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각 분과별 태스크포스 구성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조승래 대변인은 “정책 설계 단계에서 주요 쟁점을 분류하고, 신속히 TF를 구성해 심층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기획분과에서는 규제 철학과 제도 설계를 위한 TF 도입이, 다른 분과들 역시 문을 여는 분위기다. 이번엔 조직개편TF와 조세개혁TF, 균형발전특위 등 5~6개 태스크포스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며 국정 핵심 이슈별로 움직임을 재촉한다.

특히 시선이 쏠리는 정부조직개편TF는 국정기획분과 주도로 이날 중으로 구성을 마칠 방침이다. 해당 TF에는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등 외부 의견이 두루 반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정운영 5개년계획과 재정계획 등 정부 청사진을 뒷받침할 전략 구상에도 속도가 붙는다. 국민주권위원회 등 신규 기구들도 준비되고 있어, 국정철학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발걸음이 포착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세종시로 자리를 옮겨 부처별 업무보고에 돌입한다. 현안 점검과 공약 이행계획, 민생 실천과제 등이 실무진과 긴밀히 공유되며, 필요 시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분과별로 공약과 과제에 대한 통합 조정 과정을 거친 뒤, 이행계획과 그에 따른 재정·예산 마련까지 절차가 이어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정기획위가 내놓을 조직개편 시나리오와 장기 비전의 방향성, 그리고 각 부처 재정·조직 구조 조정이 가져올 파장에 주목한다. 조승래 대변인은 “각 단계 조정과정과 압축 일정은 다음 주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등과도 긴밀히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논의 과정을 바탕으로 향후 국정 핵심 어젠다를 구체화하고,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그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