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기관 수급에 단기 반등”…바이오주 반등세에 시장 주목
바이오 업계가 최근 재차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씨젠 주가도 단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씨젠(096530)은 11일 오전 11시 53분 기준 KRX 시장에서 전일 대비 2.36% 오른 32,5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31,800원) 대비 750원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13만1,041주, 거래대금은 약 42억7,900만 원을 나타냈다. 이날 시가는 32,0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33,0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32,0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씨젠의 가격 반등 배경에는 단기 기술적 매수세와 기관 수급작용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이 글로벌 의약·진단 시장 호조와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씨젠도 감염병·유전자 분석 기반 분자진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병원·검진기관 등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씨젠 등 주요 진단기업의 해외 진출 모멘텀 역시 단기 투자 수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장에서는 금융긴축 불확실성, 진단키트 단가 하락, 경쟁심화 등의 여전한 리스크도 경계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 육성과 함께 진단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 중소 바이오벤처들 또한 수익모델 다변화와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업계 전반의 투자 유치 경쟁에도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씨젠 등 국내 분자진단 기업의 단기 반등세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진단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며 “실적 변동성, 경쟁환경 등 시장 변수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