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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임 눈물 머문 아귀 수육”…오늘N, 삶 버티는 희망→그 뜨거운 진심에 시선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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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임 눈물 머문 아귀 수육”…오늘N, 삶 버티는 희망→그 뜨거운 진심에 시선 쏠린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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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식당 안에는 삶의 무게와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MBC ‘오늘N’에서는 손명임이 신장암과 딸의 희귀병이라는 큰 슬픔을 이겨내며 인천 부평구에서 아귀 수육 한 그릇에 희망을 담는 과정을 그렸다. 신선한 생물 아귀만을 고집해 내놓는 수육과 진한 육수의 아귀찜은 미식가들의 감탄을 이끌었고, 손명임의 꿋꿋한 손길에서 묵직한 위로가 번졌다.

 

식당 일을 시작했던 스물여섯, 손명임에게 닥친 신장암 진단은 모든 일상을 덮쳐왔다. 사직과 투병, 친오빠의 작은 포차에서 다시 시작했던 발걸음마저도, 곧 딸 정미란의 루푸스 투병으로 다시금 시련 앞에 멈춰섰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무너지면 딸도 힘들어진다’는 곧은 의지로 식당 문을 꾸준히 열었고, 엄마와 딸은 매일 고단한 하루를 버텨냈다.

“숨은 맛집에서 피어난 삶”…‘오늘N’ 손명임, 아귀 수육 한 그릇→희망의 일터가 되다
“숨은 맛집에서 피어난 삶”…‘오늘N’ 손명임, 아귀 수육 한 그릇→희망의 일터가 되다

세월이 흐른 뒤, 작은 수육 한 접시는 더이상 허기를 달래는 한 끼가 아니었다. 엄마와 딸이 어우러져 지키는 이 일터는 가족의 희망이 스며든 자리, 서로를 지켜내는 삶의 버팀목으로 변모했다. 아귀의 진득한 풍미 속 깊숙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감춰진 사랑의 마음을 마주한다.

 

‘오늘N’의 카메라는 인천뿐만― 전남 무안 장모 윤귀재와 사위 이동은, 충북 청주서 94년 된 집을 수리한 부부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늘을 버티는 가족의 사연을 함께 담았다. 집이든, 음식을 차리는 일터든, 굳건한 땀방울로 일상을 일구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진한 응원을 받게 된다.

 

쉽게 지나쳤던 소소한 한 그릇, 그 위에 담긴 삶의 무게와 온기가 오늘 밤 화면 너머로 전해진다. 엄마와 딸, 가족과 가족이 서로를 떠받들며 만들어내는 일상의 기적이 펼쳐질 ‘오늘N’은 2025년 7월 24일, 따스한 감동 속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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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임#오늘n#아귀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