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평상 라이브에 오열”…섬총각 영웅, 숨겨둔 진심→우정의 물결
도시의 불빛을 벗어난 섬마을, 임영웅과 친구들의 담담한 평상 위에는 노을빛 감성이 가만히 내려앉았다. ‘섬총각 영웅’의 밤하늘 아래, 임영웅의 즉석 라이브와 우정의 고백이 조심스레 울려 퍼졌다. 따스한 파도 소리와 함께 하루의 무게마저 잠재운 순간, 멤버들은 깊은 진심을 마주한 채 서로의 마음을 노래로 어루만졌다.
방송에서는 도시를 벗어나 도착한 ‘섬총각’ 멤버들이 각자 재료를 찾아 함께 요리하며 소박한 저녁을 차렸다. 담백한 상차림 뒤, 철가방 요리사 태훈은 밤하늘에 기대 임영웅의 노래가 얼마나 외우기 어려운지, 그만큼 인상적이라는 에피소드를 나눴다. 역시나 이이경은 결혼식에서 부른 ‘이젠 나만 믿어요’에 대한 추억을 소환해 현장을 따스한 공감으로 채웠다.

임영웅은 오랜만에 자신의 신곡 ‘들꽃이 될게요’를 선보여, ‘나 그댈 많이 사랑해요’로 시작되는 후렴의 부드러운 가사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궤도가 사랑하는 곡 ‘온기’의 가창 요청에 임영웅은 흔쾌히 숟가락을 마이크 삼아 노래를 이어갔다. 그의 담담한 목소리와 ‘이 길 끝에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때까지 난 곁에 있겠어요’라는 가사는 멤버들의 눈가에 촉촉한 빛을 머물게 했다.
라이브의 감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임영웅은 살포시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방 안 2차 모임에서는 혼기를 가득 품은 멤버들이 임영웅에게 결혼계획을 물었고, 그는 한때 ‘서른다섯’을 결혼의 시점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방구석 노래방’이 이어졌고, ‘사랑은 늘 도망가’를 두 사람이 번갈아 부르며 마치 이야기하듯 마음을 나눴다. 즉석에서 새로운 우정의 이름 ‘섬타는 사이’가 단톡방으로 탄생했다. 임영웅은 “나 요즘 가사 쓰니까 이런 게 잘 떠오르나봐!”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고, 멤버들은 주저 없이 ‘사랑해’라는 말로 밤의 공기를 채웠다. 임영웅 또한 “돌아보니 그런 말들을 잘 못하고 살았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무르익은 대화 끝에 임영웅은 새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이 그런 고백의 결들을 닮았다고 털어놨고, ‘외로운 사람들’로 또 한 번 노래하며 “이제는 우리끼리 부끄러워하지 말자.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나누자”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윽고 바다를 배경 삼아 ‘나는야 HERO’ 라이브 영상이 뮤직비디오처럼 펼쳐졌다. 어린 시절 꿈을 품은 영웅의 목소리와 동료들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엔딩은 시청자에게도 잊히지 않을 감동을 건넸다.
무공해 섬총각의 자연 라이프와 따스한 우정이 어우러진 임영웅의 ‘섬총각 영웅’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