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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앱 접속장애”…신한은행, 비대면 전산장애 복구 후 재발 방지 집중
IT/바이오

“금융앱 접속장애”…신한은행, 비대면 전산장애 복구 후 재발 방지 집중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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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한때 장애를 일으켰다.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신한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신한쏠(SOL)’에서 서비스 접속 및 거래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시간 동안 고객들은 계좌 조회, 이체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으며, 오후 4시 50분께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업계는 이번 사태를 통해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와 IT 시스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평가한다.

 

이번 전산 장애의 근본 원인은 내부 전산프로그램 오류로 확인됐다. 은행 내부 시스템에서는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가 동시에 처리되면서 때때로 대량 접속 인한 과부하나 코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외견상 대규모 거래가 몰리는 시간대에 비정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감지됐고, 이로 인해 일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이중화와 자동화 장애 복구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예상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오류와 데이터 병목현상 등 전산운영의 한계가 지적돼왔다.

금융거래의 비대면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전자뱅킹 의존도 역시 높아졌다. 신한은행 등 주요 국내 은행 고객 상당수는 업무시간 이외에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계좌 관리, 상품 가입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처리하는 만큼, IT 장애 시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즉각적 복구와 데이터 보존, 거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핵심으로 작용한다.

 

각국 금융기관도 유사한 IT 장애 대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스템 모니터링 자동화와 AI기반 이상탐지 등 선진 IT 예방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국내 역시 전산 중복화, 실시간 백업 등 위기관리 시스템 투자와 IT 인력 확충이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 이후 신한은행은 정확한 장애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과 업계 내에서는 상시점검,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 데이터 이중화 등 전산운영 안정성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장애를 계기로,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춘 전산 리스크 체계의 혁신과 실질적 대응 역량 고도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인프라 및 규제 개선의 균형이 금융산업 신뢰 구축의 관건이 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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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비대면거래#전산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