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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발생한 2.2 지진”…충북 증평 주민들 놀라, 올해 들어 지진 44차례
사회

“새벽에 발생한 2.2 지진”…충북 증평 주민들 놀라, 올해 들어 지진 44차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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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5시 59분경 충북 증평군 북북동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7km이며, 최대진도는 Ⅳ로 기록됐다. 최대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야간에는 잠에서 깰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주민 일부는 “갑자기 침대가 흔들리고 창문에서 소리가 났다”며 당시 당황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문의가 잇따랐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
기상청

지진이 반복되며 지역사회에서는 대비책 마련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도 4 내외의 지진도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나 지반이 약한 곳에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이날 지진을 포함해 총 44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규모 2.5 이상은 12건이다. 1월에는 경남 거창과 충북 충주, 2월에는 강원 삼척 해역 등에서 잇따라 지진이 감지됐다. 이후 경기 연천,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여수 인근 해역 등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최근 소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국민 안전의식과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진 발생 시 침착하게 행동 매뉴얼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와 증평군 역시 반복되는 진동에 대비해 비상대책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건물 내진 점검 및 조기경보 체계 개선 등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진 관련 대응과 안전관리, 사회적 경각심 제고를 위한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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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증평#기상청#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