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텔라 ‘THE WAVE’ 앙코르가 일렁인 밤”…네 멤버 완전체 무대→전율 끝 실황 감동
포레스텔라가 네 명의 존재감으로 서울의 밤을 음악으로 적셨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을 가득 메운 무대는 그랜드 피아노와 현악 4중주가 선사하는 서늘하고 단단한 사운드로 시작해, 관객의 숨과 호흡까지도 잠시 멈추게 할 만큼 단단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오리지널 넘버와 더불어 깊은 감성을 담은 커버곡이 이어지자, 공연장은 파도처럼 넘실대는 에너지와 무대에 대한 찬사로 물들었다.
포레스텔라(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는 서울을 시작으로 이어진 전국투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앙코르 콘서트 ‘THE WAVE’ 무대로 찍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감동을 준 ‘꽃병’과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선사한 ‘야상곡’은 성숙해진 목소리와 라이브의 힘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랜드 피아노와 현악 4중주가 맞물리며, 음악의 결이 한층 더 세밀하게 스며든 순간 관객들은 그 여운을 장시간 간직했다.

공연은 ‘Everything’, ‘White Night’, ‘그리고 봄’ 등 포레스텔라만의 오리지널 곡이 흘렀고, ‘Angel’, ‘Scarborough Fair’, ‘Shape of you’ 등 명곡 커버와 앙상블이 펼쳐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관객들은 탄탄하게 엮인 셋리스트와 압도적 라이브에 기립박수로 감동을 드러냈다.
또한 무대에는 더 페이지, LJ 등 댄스팀이 함께 올라 ‘Abracadabra’, ‘Bad Romance’, ‘HandClap’과 같은 곡에서 색다른 퍼포먼스가 빛났다. 무대에서는 각 멤버의 목소리가 파도를 이루는 듯 교차하며, 퍼포먼스와 하모니가 융합돼 공연 중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하는 몰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THE WAVE’ 투어는 2년 만에 완전체로 선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과 연이은 매진 행렬은 포레스텔라 브랜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쏟아진 관심은 공연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포레스텔라는 앙코르의 깊은 감동을 안긴 채 또 한 번 전국 무대로 나아갈 예정이다. 오는 20일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 ‘음악을 만난 섬-용호도 포레스텔라’ 역시 62초 만에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단 한 순간도 느슨해지지 않은 음악의 파동은 앞으로 펼쳐질 여러 행보에도 살아 숨 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