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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전석 매진”…동화 같은 무대에 몰입한 팬심→진심의 메시지에 숨 멈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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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전석 매진”…동화 같은 무대에 몰입한 팬심→진심의 메시지에 숨 멈춘 시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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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과 따뜻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위, 최유리는 동화책의 한 페이지처럼 천진하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선보인 단 한 번의 순간, 특별한 감정은 객석을 조용히 감싸 안았다. 하나하나의 선율이 온전히 녹아든 이 무대에서, 팬들 역시 조용하지만 뜨겁게 함께 호흡했다.

 

지난 21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최유리 팬 콘서트 2025’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온 의미 깊은 자리였다. 특히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유리와 공식 팬덤 ‘모래’의 결속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동화책 ‘사랑을 품은 섬’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공연에는 수작업 소품, 화려한 조명, 세심한 전식 효과까지 어우러져 낭만이 가득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전석 매진의 힘”…최유리, 팬 콘서트에서 빛난 진심→공감의 무대 선사 / 네이브
“전석 매진의 힘”…최유리, 팬 콘서트에서 빛난 진심→공감의 무대 선사 / 네이브

무대 위에서 최유리는 한글 초성 ‘ㅅㄹㅇ ㅁㄷㄱ ㅂㄹㄴㄷ’의 의미를 ‘사랑을 만들고 부릅니다’라고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팬들과 진심을 나눴다. 그녀는 “찾아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너무 든든한 마음이다. 여러분은 저를 지탱해 주는 힘”이라고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콘서트는 ‘잠수’로 포문을 연 뒤, ‘둘이’, ‘당신은 누구시길래’ 등 대표곡들과 팬들이 신청한 곡, 드라마 ‘미지의 서울’ OST ‘노란봄’ 등 다양한 곡이 이어졌다. 다정하고도 단단한 목소리로 최유리는 소박한 진심의 언어를 관객에게 건넸고, 팬들은 그 모든 순간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지난해 정규 1집 발표와 단독 콘서트 ‘우리의 언어’ 등 숨 가쁜 4년차 기록을 써 내려온 최유리지만,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매진의 기록과 음악적 결실을 함께 안았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깊은 여운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묻어나온 최유리의 진심, 그리고 동화처럼 이어진 팬과의 교감은 오랫동안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최유리는 올해 하반기 또 한 번의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예고한 상태다. 앞으로도 이어질 동화 같은 최유리의 무대에 대해 팬들의 기대와 설렘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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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팬콘서트#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