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담팀 신설 발표”…이더리움, 블록체인-AI 융합 본격화에 업계 주목
현지 시각 17일, 이더리움(Ethereum) 재단이 AI(인공지능) 전담 조직을 공식 출범시키며 블록체인과 AI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생태계 내부 프로젝트와 참여자들이 기술 융합 수요를 강하게 제기한 데 대한 직접적 조치로, 암호자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설된 AI 전담팀은 프로토콜과 생태계 양쪽을 아우르면서 블록체인 내 탈중앙화 환경에서의 AI 활용, 신뢰성, 거버넌스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다비데 크라피스 팀 리드는 "AI팀 신설은 단순 확장성이 아니라, 생태계의 실질적 필요성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AI의 탈중앙화·검증·거버넌스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Ethereum) 재단은 그간 블록체인 확장성 이슈에 집중해왔으나, 최근에는 AI 응용 확대와 생태계 요구가 활발히 표출되면서 전략적 전환을 맞았다. 새 AI 조직은 메타마스크, 오픈AI 등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규격(ERC-8004)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제안은 AI 에이전트의 신뢰 가능한 탐색·선택·상호작용을 위한 프로토콜로, 실제 연구진과 개발자간 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주요 매체들은 이더리움의 이번 결정이 "생태계 집단지성의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아발란체(Avalanche) 및 카이트AI 등 경쟁 프로젝트를 견제하면서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다만, AI 전문기업과의 경쟁 심화, 규제 변화, 남은 기술적 과제 등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해 크라피스 팀 리드는 "이더리움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프로토콜 기반 AI 실험이 이어져왔다"며 "지금이야말로 본격적 도입의 적기"라고 밝혀, 향후 추가 인력 투입과 구체적 로드맵 공개를 예고했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마이크로페이먼트, 온체인 신원확인 등 다양한 AI-블록체인 융합 활용사례를 선보이며 유관 시장의 기대를 끌고 있다.
국제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재단의 AI 도입은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 혁신과 탈중앙화 생태계 신뢰성 제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AI·블록체인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경쟁을 촉진함과 동시에, 규제와 기술 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지형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