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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준상 속 뜨거운 균열”…북극성 몰입 감정→새로운 연기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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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준상 속 뜨거운 균열”…북극성 몰입 감정→새로운 연기 변주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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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냉철한 얼굴 뒤 숨겨진 갈등과 슬픔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오정세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났다. 검사 준상에 완벽히 몰입한 오정세는 첫 등장부터 형 준익에 대한 열등감, 문주와의 팽팽한 신경전까지 재빠른 표정 변화로 장면마다 긴장과 깊이를 불어넣었다. 단단한 카리스마 이면의 흔들림이 오정세 특유의 섬세한 내면 연기로 구현돼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북극성’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던 유엔대사 문주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린 작품이다. 오정세는 극 초반부터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채 무거운 감정을 껴안고 살아가는 검사 준상 역을 맡아, 감정선의 온도 차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안정된 말투, 상대를 꿰뚫어보는 눈빛, 그리고 절제된 행동 하나하나에 담긴 준상의 감정이 한층 입체적으로 드러났다.

“북극성 속 압도적 내면”…오정세, 검사 준상 변신→극 몰입감 견인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북극성 속 압도적 내면”…오정세, 검사 준상 변신→극 몰입감 견인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특히 문주의 비서 미지를 납치한 뒤 이어진 대치 상황에서는 극강의 긴장과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정세는 준익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열등감, 문주와 마주할 때의 허탈함까지 한눈에 담아, 단순한 권력욕을 넘어선 인물의 깊은 심리를 표현했다. 문주에게 준익의 비밀을 전하는 대목,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느끼는 아픔,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 등이 모두 세심하게 그려졌으며 이는 ‘굿보이’에서의 민주영과는 전에 없던 새로운 감정의 결을 빚었다.

 

극 중 준상은 독일행을 선택해야만 하는 결정적 순간에도 또 다른 내면의 균열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가족 안에서 인정받지 못한 채 버텨온 슬픔, 끊임없이 흔들리는 자의식, 그리고 스스로를 감시하는 냉정함이 오정세의 얼굴 곳곳에서 번져나왔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준상이 앞으로 어떤 선택과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정세가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는 검사 준상의 서사는 이후 전개될 ‘북극성’의 결말과 함의를 보다 강렬하게 예고한다. ‘북극성’ 4, 5회는 오는 17일, 6, 7회는 24일, 마지막 8, 9회는 10월 1일에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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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북극성#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