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웨딩사진 현장 빛난 순간”…13년 기다림 끝 재혼→깊은 궁금증

잔잔한 봄날 웨딩촬영장에 스며든 은지원의 미소는 설렘과 평온이 어우러진 풍경을 그렸다. 해사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에서 잠시 멈춘 듯한 그의 표정은 오랜 기다림의 끝, 한 사람을 향한 진심이 차분하게 녹아내린 순간이었다. 젝스키스의 리더로 무대 위에서 수많은 시선을 받던 은지원은 이제 삶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며 조용히 자신의 행복을 준비하고 있다.

은지원이 13년 만에 재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 팬들과 예능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은지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중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가까운 이들만 초대해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이미 웨딩사진 촬영도 마쳤음을 전했다. 결혼식과 관련된 정보는 최대한 비공개로 진행되며 예비신부에 대해서도 나이나 직업 등 사적인 사항은 일절 외부로 알리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이 전해졌다.

오랜 시간 신뢰와 애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주변의 축복 속에서 드디어 하나의 결실을 맺는다. 은지원은 예비신부를 누구보다 배려하며 대중적 관심으로부터 보호하려 했다. 이에 따라 결혼식도 가족과 근친만 참여하는 조용한 형태로 진행된다. 최근 예능 ‘돌싱글즈4’를 통해 재혼에 대한 생각과 진솔한 감정을 나눈 은지원은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고,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2010년 미국 하와이에서 이른 사랑을 시작했던 그는 불과 2년 만에 이별을 겪는 아픔을 지나 다시 한번 사랑을 맞이했다.

아이돌 1세대였던 젝스키스의 리더로 시작해, 해체와 솔로 활동, 2016년 재결성 후에도 꾸준히 대중과 무대를 오간 은지원. 여러 차례 삶의 전환점을 마주하면서도 그는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윽고 예비신부와 함께 또 다른 인생의 챕터를 시작한다. 담백하게 하지만 누구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족과 가까운 이들의 응원 아래 또 한 번 시작하는 시간이다.

노란 조명이 은지원의 웨딩사진을 비추던 그 순간, 오랜 세월 마음에 남긴 상처도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행복도 모두 감싸 안은 듯 그의 표정은 단단하고 잔잔했다. 이제는 평범한 일상과 작은 소망을 품고자 조용한 길을 택한 은지원. 젝스키스와 솔로 가수로 쌓아온 내공만큼, 이번 결혼 역시 그의 인생에 깊은 의미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은지원은 최근까지 ‘돌싱글즈4’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팬들과 대중의 따뜻한 시선 속에 치러질 결혼식은 올해 중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