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0.66% 약세…코스피 업종 평균보다 더 밀렸다
삼성SDI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보다 크게 밀리고 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와 수급 부담이 겹치며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약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종가 304,500원 대비 2,000원 내린 30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66%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 마이너스 0.08%를 웃도는 낙폭이다. 시가는 307,0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307,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301,5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폭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 삼성SDI 거래량은 8만 4,265주, 거래대금은 255억 7,4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24조 3,77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27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32% 수준이다. 전체 상장 주식수 8,058만 5,53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985만 59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24.63%를 기록 중이다.
업종 내에서의 상대적 약세도 뚜렷하다. 동일 업종 지수가 마이너스 0.08% 수준의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SDI의 낙폭은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과 수급 부담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일 삼성SDI 주가 흐름을 보면 26일 장에서는 시가 288,000원에 출발해 장중 286,5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304,500원까지 올라 고가이자 종가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6만 6,323주로, 이날 오전과 비교하면 장중 매매가 활발했던 편이다. 짧은 기간 급반등 이후 이틀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배터리 업황 변동성 속에서 단기 주가 흐름이 출렁일 소지가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과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이 성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경로, 전기차 수요 지표, 주요 완성차 업체 실적과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과 전기차 보급 속도가 2차전지 대형주의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